경북 문경새재 일대에 소녀시대 동방신기 등 한류스타와 영화 · 드라마 콘텐츠,위락시설 등이 어우러진 한류문화관광리조트가 조성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문경시는 부동산개발업체인 피데스개발과 연예기획전문업체인 SM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설립한 엠시티피에프브이(PFV)를 문경 영상문화관광 복합단지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 리조트는 문경시내 88만8186㎡의 부지에 새재 · 가은 · 하내 등 3개 지구로 구성된 문경영상문화관광 복합단지 중 1단계 사업인 새재지구에 들어선다. 강제규 감독도 주주로 참여,영화 촬영장소로 활용하는 등 리조트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다.

새재지구는 영화 · 드라마 제작업계는 물론 일반인 한류관광객들이 어울릴 수 있는 가족형 리조트로 기획됐다. 3만5894㎡의 부지에 △영상촬영시설(실내외 스튜디오 등) △소녀시대 보아 등 유명스타들의 이름을 붙인 레고형 콘도 △스파 · 워터파크시설 △영상문화 체험시설 △공연장 · 팬사인회시설 등이 들어선다.

엠시티피에프브이(PFV)는 430억원을 들여 다음달 착공,내년 4월 완공할 예정이다. 부지는 문경시로부터 20년 장기 임차하는 방식으로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한류관광객과 국내 관광객들이 머무를 수 있는 리조트로 개발할 것"이라며 "연예계 스타들과 팬들이 함께할 수 있는 스타존을 마련하는 등 기존 리조트와 차별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위락체험시설도 스파시설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리조트 주변의 왕건세트장,트레킹시설,문경새재 등 문화 · 역사 관광자원 등을 연계시킨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는 "한류를 들고 해외로 나가지 않고 세계가 한류를 찾아 한국을 찾게 만드는 인프라시설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리조트가 완공되면 매년 696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55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문경시와 개발업체 측 분석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