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전세는 줄고, 월세가 늘어나는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임차인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0·15 대책' 시행 이후 전세 물건 부족이 월세 전환으로 가팔라지고, 월세 수요가 급증하면서 월세가 오르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모습이다.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주택종합 기준 전월세 통합지수는 한 달 전보다 0.52%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5년 11월 0.5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송파구(1.07%), 용산구(0.92%), 영등포구(0.86%), 양천구(0.83%), 강동구(0.83%), 서초구(0.77%) 등이 강세를 보였다.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0.19%→0.23%)도 전월 대비 상승폭을 확대했다. 경기(0.20%→0.28%)와 인천(0.15%→0.22%)은 오름폭이 커졌다. 수도권 전체(0.30%→0.35%)로는 전월 대비 상승률이 0.05%포인트 높아졌고, 비수도권(0.09%→0.12%)도 오름폭 확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전월세 통합지수는 부동산원이 집계하는 전세지수와 월세 지수에 각 가중치를 감안해 평균을 내는 방식이다. 전월세 전환율과 각각의 거래량 등을 종합해 산출한다.지난달 서울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전월세 지수 상승률이 0.64%로 가장 높았고, 연립주택이 0.39%, 단독주택이 0.25% 상승했다.특히 아파트 위주의 고가 월세 거래 비중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10·15 대책 발표 후 5주간(10월 16일~11월 20일) 서울 아파트 신규 월세 거래 중 100만원 이상 계약은 2870건으로, 절반 이상(55.6%)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월세가 오르면서 임차인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
대우건설은 소아암을 앓고 있는 환아들의 회복을 지원하고자 임직원이 기부한 헌혈증 1004매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우건설이 헌혈증을 전달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19세 이하의 환아들의 치료와 사회 복귀를 지원하고 있다. 수혈 비용 경감에 도움이 되는 헌혈증 지원, 치료비, 조혈모세포 이식비용 등 다양한 소아 환아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우건설이 전달한 헌혈증 1004매는 치료 과정에서 다량의 혈액 수혈이 필요한 소아암 환아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치료를 받는 데 도움을 주고자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은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헌혈증 기부는 단순한 나눔을 넘어, 생명을 살리는 데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치료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환아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기를 바라고, 대우건설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취약계층을 위한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이번 헌혈증 기부 외에도 서울노인복지센터 무료급식 지원 및 으쓱(ESG)투게더 기부챌린지를 통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임대주택 거주 대학생의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하고자 한국장학재단에 기부장학금 3억원을 기탁했다고 18일 밝혔다. LH는 2021년부터 임대주택 거주 대학생의 등록금·생활비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주거환경에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국장학재단과 협력해 '푸른등대 한국토지주택공사 기부 장학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기부장학금은 10억원으로, 대학생 500명에게 전달됐다. 이번에 기탁된 장학금은 LH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대학생 가운데 보건복지부 고시 기준중위소득 70% 이하(학자금 지원구간 3구간 이하)인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다. 가계소득과 학업성취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50명을 선발해 1인당 생활비 장학금 200만원을 지원한다. 장학생 선발과 운영은 한국장학재단이 담당한다. LH 조경숙 주거복지본부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키워나가는 대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주거지원을 넘어 청년층의 생활 안정과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한 다양한 주거복지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