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1일 코스피지수를 전날 사상 최고치로 올려놓은 IT(전기전자) 업종에 대해 추가적인 상승을 위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비중확대'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이 증권사 이재만 연구원은 "인텔의 어닝서프라이즈는 투자가들에게 글로벌 및 국내 IT기업 이익회복에 대한 신뢰도 강화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2009년부터 인텔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이후 MSCI(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전세계와 국내 IT업종 이익수정비율이 대체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또 "인텔효과는 IT업종의 이익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주는 것 이외에도 투자가의 관심을 '안정적인 이익규모 확장'을 유지하는 기업에서 '이익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업종으로 확산시키는 효과를 가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IT 업황과 관련된 중요한 경제지표 중 하나인 국내 IT재고순환지표가 지난해 4분기부터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 IT재고순환지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선행성을 고려해 추정해 보면 1분기를 저점으로 상승 반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영업이익 비중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는 국내 IT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이 23%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며 "IT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