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 끌어올린 코스피 4400선…차익 실현은 부담 [오늘장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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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3% 오른 4457.52로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7.47% 상승한 13만81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2.81% 오른 69만6000원을 기록하며 '반도체 투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피지수는 최근 2거래일간 6% 가까이 급등했다.
단기 차익 실현 물량으로 추가 상승 폭이 제한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지만, 지난밤 뉴욕증시에서는 3대 주가지수가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94.79포인트(1.23%) 오른 48977.18인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43.58포인트(0.64%) 상승한 6902.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60.19포인트(0.69%) 오른 23395.82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축출됐지만 대형 충돌로 번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또 미국 정유사들이 베네수엘라 유전에 재진출하는 길이 열리면서 전통 산업주 위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베네수엘라에서 사업을 진행 중인 셰브런은 전장보다 5.10% 뛰었고 엑슨모빌 2.21%, 코노코필립스는 2.59%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공급 충격이 아닌 정책, 인프라 재건 수혜 기회로 해석하면서 관련 종목군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업종으로의 수급 이동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반적인 미국 증시 강세 효과에도, 최근 2거래일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주가 폭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과 삼성전자 잠정실적 대기심리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주가 상단이 제한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단기적으로 지수 하방 압력에 노출되더라도 숨 고르기 성격에 국한될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 가시성이 확보되고 있는 올해 1분기까지는 지수 상단을 열어둘 것을 권고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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