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건설이 지난 15일 '한강신도시 한라비발디'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들어갔다. 모델하우스에는 개장 첫날에만 7500명,주말에 2만여명이 다녀가 3일 동안 3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려 수도권 신규 분양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9층 12개동 857가구로 이뤄진다. 전용면적 기준 105㎡형 513가구,106㎡형 284가구,126㎡형 60가구다. 김포한강신도시 내에서도 한강과 가까운 곳에 자리잡아 거실에서 한강과 조류생태공원을 내다볼 수 있는 더블 조망권을 갖췄다는 평가다. 김포의 '자유로'라고 불리는 김포한강로 길목에 위치해 서울 진출 · 입이 쉽다는 점도 장점이다. 김포한강로가 오는 6월 개통되면 올림픽대로와 이어지는 광역교통망을 갖추게 돼 주변 부동산시장에도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미분양이 줄어들고 분양 문의가 늘어나는 등 주변 부동산시장에도 숨통이 트이고 있다. 올림픽대로 확장(2012년 완공 예정)과 김포우회도로 및 48번 국도 마송~누산IC 구간 6차로 확장(2012년 완공 예정) 공사 등이 끝나면 주변 교통 여건이 더 좋아질 전망이다.

차별화된 단지 설계도 눈에 띈다. 미국 전문업체에 의뢰해 한강 조망을 극대화한 설계를 적용했다. 단지 한복판에 중앙광장을 둬 안쪽의 일부 동에서도 한강을 볼 수 있도록 공간을 배치했다. 발코니 확장 때는 철재 난간대가 아닌 강화접합유리 소재의 난간대를 설치해 외부 조망폭이 한층 넓어졌다. 집 밖에도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해 생태전망대를 마련,단지 곳곳에서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한라비발디는 부지 전체의 50%가 녹지로 꾸며진다. 1400㎡ 규모의 중앙광장인 비발디플라자를 비롯해 1.3㎞의 산책로,1000㎡의 생태수공간,물놀이가 가능한 테마형 놀이터,1000㎡의 삼림욕 및 체육활동공간,텃밭과 명상 가든,옥상정원,친환경 휴게시설 등이 조성된다.

에너지 절감을 위한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녹색단지를 구현한 것도 특징이다. 지하 주차장에 광덕트(빛을 끌여들이는 조명 장치)를 도입,자연채광을 늘리고 빗물 재활용 시스템을 통해 비가 올 때 저장된 빗물을 조경수로 활용한다. LED 조명 및 태양광을 이용하는 에너지 절약형 가로등을 설치해 에너지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임완근 한라건설 마케팅팀 부장은 "단지의 장점인 한강 조망권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설계에 적용됐다"며 "교통 여건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만큼 수도권 서부의 신흥 주거단지로 손색이 없다"고 설명했다.

분양가는 3.3㎡ 당 1060만원이며 계약금은 5%씩 2회 분납 조건이다. 중도금 60%는 전액 무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다. 오는 27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입주 예정일은 2013년 6월이다. 1599-3737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