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삼성전자는 반도체 제품 가운데 처음으로 소비자를 대상으로 직접 판매하고 있는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470시리즈가 출시 2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넘어섰다고 5일 발표했다.

SSD는 낸드플래시를 이용해 만든 반도체 모듈로 노트북에 많이 쓰이는 하드디스크(HDD)를 대체할 수 있다.삼성전자가 내놓은 SSD 470시리즈는 노트북용 HDD와 같은 2.5인치 크기이면서 250MB/s의 읽기속도와 220MB/s의 쓰기속도를 낼 수 있다.HDD에 비해 3배 가량 읽기·쓰기 속도가 빠른 것으로 DVD급 영화 2편을 1분만에 저장할 수 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SSD는 노트북에 설치하려면 전문가적 지식이 필요하고 가격도 평균 30만원을 넘는 제품”이라며 “한달에 5000개가 팔린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김언수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브랜드제품마케팅팀 상무는 “출시 2개월만에 1만대를 판매한 것은 SSD가 전문가들 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