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의 주포 추신수(29)가 정규 시즌 개막 후 연속으로 출전한 두 경기에서 화끈한 타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3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 볼넷 1개를 골랐을 뿐 4연타석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4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에 따라 전날 개막전에서 5타수 1안타에 머물렀던 추신수는 시즌 타율이 0.111(9타수1안타)까지 떨어졌다.

0-1로 뒤진 1회 2사 후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 1루를 밟은 추신수는 2회부터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내밀었지만 아쉽게 허공을 갈랐다.

3-5로 끌려가던 2회 2사 1, 2루에서는 상대 선발투수 에드윈 잭슨의 슬라이더 4개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와 7회, 9회에서도 잇달아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고개를 떨어뜨렸다.

타석에서는 부진했지만 추신수는 수비에서 올해 첫 보살(補殺)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6회초 수비 때 후안 피에르의 안타성 볼을 잡은 뒤 홈에 공을 뿌리지 않고 1루수 맷 라포타에게 송구해 2루로 뛰려던 피에르를 1, 2루 사이에서 묶었다.

협살에 걸려든 피에르는 유격수 아스두르발 카브레라에게 태그 아웃됐다.

클리블랜드는 3-8로 패해 개막 2연패를 당했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