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7거래일 연속 자금이 순유출됐다. 해외 주식형 펀드도 56일 연속 자금 유출이 계속되면서 최장 순유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2417억원이 순유출됐다.

지난 17일 341억원을 시작으로 7거래일째 유출세가 지속되고 있고, 그 규모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가 각종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저항선인 2030선을 뚫고 빠른 회복세를 보이자 차익실현에 나선 자금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외 주식형 펀드도 378억원이 빠져나가 56일째 자금 이탈세가 이어졌다. 2006년 6월 통계 집계 이후 최장 순유출 기록은 2009년 9월10일~11월23일까지 52일 연속이다.

혼합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 머니마켓펀드(MMF)로 각각 50억원, 130억원, 4700억원이 들어와 펀드 전체로는 2730억원 증가했다.

주가 상승으로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총액(가입금액+운용수익금액)은 전날보다 5460억원 증가한 102조1560억원을 기록했고, 펀드 전체의 순자산총액도 302조2350억원으로 전날보다 1조2700억원 늘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