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패리스 힐튼을 비롯한 유명 인사들의 마약 사건을 맡았던 검사가 뒤로 몰래 마약을 구매한 사실이 들통나 쇠고랑을 찼다.

22일 미 언론에 따르면 네바다 주 클라크 카운티의 데이비드 슈베르트(47) 부검사장은 지난 19일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인근에서 마약을 구매하다 사복 경찰에게 체포됐다.

마약을 팔다 체포된 거래상은 경찰에서 슈베르트 부검사장이 지난 6∼7개월 동안 코카인을 사려고 1주일에 서너 차례 마약상을 방문했었다고 진술했다.

클라크 카운티 검찰청은 슈베르트 부검사장도 다른 피의자와 똑같이 처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죄가 인정되면 1∼4년형을 살아야 한다.

슈베르트 부검사장은 지난해 패리스 힐튼의 코카인 소지 사건을 맡았고, 올해 초에는 팝스타 브루노 마스를 같은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