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이후 동쪽으로 1~5cm 움직였던 우리나라의 지각이 제자리로 복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지리정보원은 국내 52개 GPS 위성기준점과 주변국 15개소(중국 5개, 러시아 1개, 일본 9개)를 이용해 지난 11일 발생한 일본지진에 의한 한반도 지각변동 영향을 모니터링한 결과 이와 같이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국토지리정보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52개의 위성기준점은 중국(상하이, 쿤밍)을 기준으로 지진발생 3일 후인 14일까지 동쪽으로 1~5cm 이동했으나 15일 이후 대부분이 원래 위치로 되돌아오는 추세다.

특히 마라도의 경우 지진발생 직후 약 1cm가 움직였다가 16일 기준으로 원래 위치의 90%까지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지리정보원은 그러나 지각이 다시 원상복구되고 있는 것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추후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토지리정보원은 현재도 한반도 지각이 계속 이동되고 있어 지속적인 관측이 필요하다고 보고, 국제GNSS서비스(IGS)가 전 세계의 GPS보정량을 발표하는대로 정밀한 지각변동 결과를 산출해 정확한 이동량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