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투자심리 완화로 엿새만에 1980선을 회복하며 마감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22.10포인트(1.13%) 오른 1981.13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사흘째 구경하는 상승세다.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이날 지수는 주요 7개국(G7)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투자심리가 완화되면서 상승폭을 점차 확대했다. 장 초반 갈팡질팡하던 기관이 장중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고 외국인이 바통을 넘겨받으면서 지수는 1990선을 바라보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사흘째 동반 '사자'를 외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1359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1147억원 매수 우위였다. 반면 개인은 장중 순매도로 다시 돌아서며 2969억원 가량 팔아치웠다.

프로그램은 비차익을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면서 199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통신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건설 업종은 4% 이상 급등해 상승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철강금속과 기계 의료정밀 보험 업종도 2% 이상 급등했다. 전기전자 업종도 소폭 반등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소폭 오른 것을 비롯 POSCO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등이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LG화학과 하이닉스는 1%대 약세로 마감했다.

현대에이치씨엔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4.89% 올랐고,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아라비아 샤이바 가스 프로젝트 수주 소식에 5.87% 급등했다.

이날 상한가 14개를 비롯 661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2개 등 182개 종목은 내렸고 63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