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서울시가 일본의 대지진 피해를 돕기 위해 아리수 10만병을 일본에 보내기로 했다.

서울시는 일본 대지진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구조대원,의료지원단,자원봉사단,물품·성금 등 구체적인 지원계획을 마련해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아리수 350㎖들이 10만병을 이날 외교통상부를 통해 지원해 극심한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지역 주민들에게 공급하기로 했다.시는 이날 오후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에서 외교부 지정 수송업체 차량에 아리수를 선적했다.

인력지원도 지난 14일 119구조대원 18명과 통역요원 4명을 정부구조지원단에 편성·파견한 데 이어 2차 지원단 15명을 대기시켰으며 119 긴급구조단에 80여명의 인력풀을 구성해 언제든지 추가 파견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놓았다.

의료지원단 역시 1~3차까지 각각 33명씩 파견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항생제,수액,외상·피부질환 치료제 등의 의약품과 응급구조세트,탄력붕대 등 외과용 소모품도 지원키로 했다.우선 시가 보유하고 있는 응급구호물품 4700세트를 일본의 요청이 있을 경우 즉시 외교부와 협의해 지원해주기로 했다.

방역과 의료,전문구호 활동이 가능한 자원봉사 인력 40명도 파견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하기로 했다.또 서울시 대회협력기금을 지원하고 직원 1만명여명을 대상으로 성금을 모금해 정부에 기탁할 예정이다.서울시 관계자는 “구호물품과 인력 등이 적재적소에 배치될 수 있도록 정부 당국과 협의해 세부적인 파견·지원시기를 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