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위대는 18일 소방차 11대와 헬기를 4대 투입하는 등 전일에 이어 공중과 지상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중 방사능을 가장 많이 내뿜고 있는 3호기의 냉각 작전에 돌입했다.

NHK방송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자위대는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의 사용후 핵연료 보관 수조를 냉각시키기 위해 헬리콥터 4대를 투입해 바닷물을 투하키로 하고 이날 오전 작업을 시작했다.

지상에서도 바닷물 주입을 계속할 계획이다. 자위대는 소방차 11대를 3호기 건물 주변에 배치해 80m 밖에서 바닷물을 투입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7일 육상, 해상, 항공자위대는 소방차 5대를 동원해 30t, 헬리콥터 2대로 4차례에 걸쳐 30t 등 모두 60t의 물을 투입했다.

도쿄전력은 원자로와 사용후 핵연료의 냉각을 위한 자위대의 물 투입한 뒤 "일정 효과가 있었다. 계속적이고 파상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물 투입 후에도 3호기 주변의 방사능 유출량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헬기로 바닷물을 투입하는 작전에 참여했던 자위대원 19명은 착륙 후 방사능 검사를 실시했으나 피폭량은 1밀리시버트 이하여서 건강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