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8일 철강업종에 대해 국제 철강가격은 6~7월까지는 상승세를 보일 것이지만 그 이후 향방은 일본 지진에 따른 생산과 수요 중 어느쪽이 더 클 것인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문정업 연구원은 "최근 철광석 가격이 일본 철강사의 생산 차질 우려로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중국 철강 유통 가격의 재반등 조짐이 보이고 그에 따른 중국의 철광석 구요 증가가 전망되면서 다시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6~7월까지는 상승세가 이어지지만 그 이후에는 일본 철강사의 가동률 회복 정도와 복구용 수요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문 연구원은 "최근 엔화 강세 기조도 철강 가격 상승을 이끄는 요인"이라면서 "지난 1995년 고베지진 이후에도 엔·달러 환율이 4월까지 강세를 보였고, 국제 철강 가격은 8월까지 상승했다"고 전했다.

그는 "엔·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엔화가치의 추가 강세)할 경우에도 철강업종 주가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일본 지진으로 인한 국내외 판매량 증가와 내수단가 인상 기대감이 있는 포스코와 일본 철강업계의 생산차질로 인한 일본산 수입 봉형강류 및 후판 감소로 수혜가 예상되는 현대제철동국제강에 관심을 둘 것"을 주문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