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 본 조비의 리더 존 본 조비가 애플 사의 최고 경영자인 스티브 잡스를 음악 산업 쇠퇴의 주범이라고 비난했다고 CBS 뉴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 본 조비는 최근 선데이 타임스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잡스가 아이튠스로 음악 산업을 "죽이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그는 "요즘 젊은이들은 헤드폰을 쓰고 볼륨을 올린 뒤 눈을 감고 음악을 감상하는 경험을 잃어가고 있다"며 "어떤 음악이 수록됐는지도 모르는 채 단지 사진 몇 장만 보고 그 음반을 상상해버린다"고 말했다.

존 본 조비는 음원을 디지털로 다운로드하는 방식이 음악 산업을 근본적으로 흔들어놨다며 "잡스는 음악 산업 쇠퇴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engi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