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빙상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꿈나무 육성에 온 힘을 쏟겠습니다. "

제28대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으로 취임한 김재열 제일모직 사장(43 · 사진)은 16일 서울 태평로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니어 선수 지원을 위해 연맹의 예산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동계 스포츠 강국의 입지를 확고하게 하려면 우수한 선수들을 계속해서 키울 수 있도록 연맹이 뒷받침해야 한다"며 "이규혁 선수처럼 경험 많은 선수와 새싹들이 조화를 이뤄 앞으로도 빙상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는 21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1년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의 대체 장소로 강릉이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국제빙상연맹으로부터 정식으로 연락을 받은 바 없다. 요청이 오면 관련 기관과 협의하겠지만 일본이 지진과 해일로 고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고민스럽다"고 설명했다.

또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지난달 IOC 평가단이 평창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갖고 돌아갔다. 온 국민의 성원에 힘입어 꼭 유치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