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작렬하며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나란히 27골로 득점 공동 선두에 나섰다.

호날두는 4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0-2011 정규리그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말라가를 상대로 3골을 몰아치며 7-0 대승의 원동력이 됐다.

이날 해트트릭으로 호날두는 득점 선두를 달리던 메시를 단숨에 따라잡고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전반 27분 카림 벤제마의 결승골로 득점 사냥에 나선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6분 마르첼로의 패스를 받은 앙헬 디 마리아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종료 직전 디 마리아의 패스를 받은 마르첼로의 쐐기골로 전반에만 3골을 퍼부으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견했다.

전반에 골을 넣지 못한 호날두는 후반 9분 메수트 외질의 도움을 받아 팀의 네 번째 골을 터트린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골 사냥에 나섰다.

후반 17분 벤제마의 추가골로 5-0을 만들자 호날두는 6분 뒤 상대 수비수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차넣어 말라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기세가 오른 호날두는 후반 32분 세르히오 카날레스가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을 만들며 해트트릭을 완성해 레알 마드리드의 7-0 대승을 이끌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