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주가 동반 강세다. 기아차는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4일 오전 9시2분 현재 기아차는 전날보다 1300원(2.07%) 오른 6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6만4100원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도 다시 썼다.

현대차도 2000원(1.09%) 상승한 18만6000원에 거래되며 6일 연속 강세다.

고태봉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중동 사태로 인한 고유가 움직임은 현대차와 기아차에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고유가 시기 미국에서는 고연비 차량 위주로 소비 트렌드가 바꼈으며, 비정상적인 유가상승기에는 원화 약세가 동반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가 영향을 현대·기아차의 주가흐름과 함께 살펴보면 우려와 달리 유가와 주가가 같은 궤적을 그리고 있다"며 "고연비 모델 확보, 원화약세 현상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애널리스트는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상승흐름은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경쟁업체들이 서브프라임 충격 이후, 아직 고연비 신모델을 확보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 반사이익은 더욱 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