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퇴를 선언한 브라질의 '축구 황제' 호나우두(35·코린티안스)가 6월 루마니아와의 A매치로 은퇴를 기념하는 경기를 치를 예정이라고 AP통신이 3일 보도했다.

호나우두의 은퇴 경기인 브라질-루마니아전은 6월7일(현지시간) 상파울루의 파카에부 경기장에서 열린다.

호나우두가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것은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5년 만이다.

18년간 현역 선수로 뛰며 월드컵에서 두 차례 우승하고 세 번이나 '올해의 선수'로 뽑힌 호나우두는 월드컵 통산 15골을 넣어 최다 골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993년 크루제이루에서 프로 선수로 첫발을 내디딘 호나우두는 이후 PSV에인트호벤, 바르셀로나, 인테르 밀란, 레알 마드리드, AC밀란 등 유럽 명문팀을 두루 거쳐 2009년 브라질의 코린티안스에 몸담았다.

소속 팀에서 343경기에 출전해 247골을 넣었고 1994년부터 2006년까지 국가대표로 뛰면서는 97경기 출전에 62골의 성적을 냈다.

호나우두와 마찬가지로 펠레, 지쿠, 호마리우 등 브라질의 다른 전설적인 축구선수들도 은퇴 경기를 통해 팬들과 이별하는 시간을 따로 가졌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