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며 500선을 가까스로 지켜냈다.

코스닥지수는 23일 전날보다 4.90포인트(0.96%) 하락한 507.16으로 장을 마쳤다. 리비아 사태 여파로 내림세로 출발한 코스닥은 저가 매수에 힘입어 한동안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장 후반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확대하자 505.24까지 밀리기도 했다.

코스피는 프로그램 매수 유입으로 지수가 일정 부분 방어됐지만 수급이 무너진 코스닥은 지난 17일 연저점(511.08)을 뚫고 내려서며 연중 최저치로 추락했다.

기관은 장 막판 순매수로 전환하며 6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고 외국인은 59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소폭 매도 우위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많았다. 셀트리온과 다음, 메가스터디는 각각 0.96%, 0.11%, 2.97% 올랐지만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CJ오쇼핑, 에스에프에이, 포스코ICT 등은 하락했다.

국제 유가 고공행진에 태웅(4.62%), 평산(상한가), 유니슨(상한가), 현진소재(7.23%), 용현BM(12.50%) 등 풍력관련주들이 나란히 급등했고 삼천리자전거와 참좋은레져 등 자전거주는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이수앱지스는 미 랩프렉스와 신약개발 전략적 제휴 체결 소식에 1.15% 올랐고 부스타는 신규 상장 첫날 공모가(4200원)보다 낮은 378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지만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반면 바텍은 공급계약 해지로 2.65% 하락했고 차이나하오란은 지난달 실적 부진으로 9.34% 내렸다.

제4이동통신사 승인 여부를 하루 앞두고 스템싸이언스(-14.48%), 디브이에스(-10.90%), 자티전자(하한가) 등 관련주들이 동반 급락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21개를 포함, 320개를 기록했고 654개 종목은 하락했다. 61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