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지난달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 전국 전셋값이 평균 0.9% 올라 1월 기준 9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6일 발표했다.

조사대상 144개 시 · 군 · 구 중 134곳의 전셋값이 올랐고 7곳은 보합, 3곳은 내림세였다. 서울은 1%(강남 1.1%， 강북 0.9%)로 2002년 2.1% 이후 최고였다. 성동 · 광진 · 서초(각 1.8%) 강남(1.6%)이 많이 올랐다. 용인 수지가 3.8% 급등한 것을 비롯 경남 김해(2.6%) 부산 사상(2.6%) 성남 분당(2.3%) 대전 유성(2.2%) 부산 북구(2.1%) 등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김포(-0.3%) 광명(-0.1%) 인천 남구(-0.1%)는 하락했다.

국민은행은 △전세로 눌러 앉으려는 수요 △방학철 이사 수요 △예비 신혼부부 수요 등으로 전세물건 공급이 달려 상승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1월 전셋값은 2002년 2.1% 급등에 이어 2003년 -0.1%，2004년 -0.5%，2005년 -0.5%로 하락하다 2006년 0.4%，2007년 0.4%，2008년 0.2% 상승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0.9% 떨어졌으나 작년에는 0.3% 반등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