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급 상황에서 소리만 지르면 누군가가 달려오는 '안전지킴이' 앱이 나왔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응용 프로그램) 개발사 '골콘다'는 음성인식 기술과 위치기반 서비스를 활용한 모바일 신변 안전지킴이 앱 '엠 가드'와 '더 가드'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두 앱은 음성인식기술과 위치기반 서비스를 활용, 이용자가 정해놓은 문장을 말하는 것만으로 상대방이 눈치채지 못하게 다른 사람들에게 구조 요청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보내주세요, 살려주세요, 그냥 가세요" 등을 미리 저장해놓고 위급 시에 언급하면, 지인과 주변에 있는 다수의 사람들에게 구조 요청 메시지와 현재의 위치 정보를 보내는 방식이다.

위치 정보를 반복적으로 전송, 구조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업체 측은 "음성 인식을 통해 지정된 번호로 전화가 자동 연결되기 때문에 위급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도 있다"며 "또 위치 정보가 업데이트돼 반복 전송 되기 때문에 변경된 위치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위치 정보를 포함한 구조 요청 메시지(SMS)는 이용자가 최대 5명까지 미리 등록할 수 있는 지정 번호와 '더 가드'를 설치한 주변의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전송된다.

더 가드는 엠 가드와 짝을 이루는 무료 앱으로 일종의 구조 요청 메시지 수신전용 프로그램이다.

김평택 골콘다 대표는 "연인과 가족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선물용 앱으로 충분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엡 가드와 더 가드가 모든 범죄를 예방할 수는 없겠지만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는데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엠 가드와 더 가드는 애플 아이폰용으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엠 가드가 7.99달러(약 9000원), 더 가드는 무료다. 안드로이드폰용 앱은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