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7일 성진지오텍에 대해 "모든 악재는 사라지고 호재가 시작된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만6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하석원 연구원은 "동사의 최근 2개월간 주가는 14% 급락하며 시장대비 25%포인트를 밑돌고 있다"며 "이는 지난 4분기 실적 부진, 캐나다 오일샌드 수주 지연, 자사주 블락이후 물량 출회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주가는 대부분의 악재가 반영됐다는 게 하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특히 2011년에는 지난해 지연된 수주 재개, 점진적인 실적 개선, 원자력 발전 등 신규사업 확대, KIKO계약 만료 등을 감안할 경우 최근 주가 하락은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지난해 수주 지연은 오히려 2011년 신규수주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지난해 동사의 신규 수주는 전년대비 28% 줄어든 4241억원으로 부진했다"며 "이는 지난해말 계획됐던 캐나다 오일샌드(2차 발주, 2.3억달러, 총 5차까지 계획) 발주가 올해로 이연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수주가 취소가 아닌 연기라는 점을 감안할 경우, 올해 동사의 신규수주는 8000억원에서 1조원 내외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1년 신규수주를 사업부별로 보면 화공 2억달러, 담수플랜트(증기발생기) 2억달러, 조선해양 2억달러, 캐나다 오일샌드 2억달러, LNG모듈 2억달러 등이라고 하 연구원은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