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인터넷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공동구매 방식’이 아파트에 도입된다.

충남 천안시 차암동 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회는 25일 천안 제3일반산업단지(E-3블록)에 건설예정인 아파트에 ‘공동구매 방식’을 도입,일정 수준의 조합원이 모아지면 3.3㎡당 분양가를 590만원(공급면적 기준)까지 낮춰서 개발할 방침이다.최근 3년 사이 천안에 공급된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750만~860만원 수준이다.

조합추진위는 현재 산업단지 소유업체인 천안제3사이언스컴플렉스와 ‘천안 차암동 스마일시티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추진협약’을 체결하고,3월부터 조합원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전체 1052채 중에 조합원 물량은 50%인 526채이다.조합원 자격은 무주택세대주 또는 60㎡이하 주택을 1채 소유한 세대주로,천안지역에 6개월 이상 거주해야한다.모델하우스는 2월 중에 개장될 예정이다.

지역주택조합추진위가 사업진행을 맡고,동부증권은 자금수탁관리를 담당한다.시공사는 한화건설이 유력하다.토지는 천안제3사이언스컴플렉스로부터 매입한다.기존 지역조합주택과 달리 사업시작 단계부터 시세보다 낮은 확정 분양가로 결정한데다 토지매입도 확실해서 사업지연 가능성이 없다는 게 조합추진위의 설명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사업의 단점인 토지매입 불확실성과 사업지연,분양가 변동성 등의 문제를 사전에 제거해서 조합원·시공사의 리스크를 크게 줄였다”고 말했다.

천안 차암동 스마일시티가 들어설 제3일반산업확장단지에는 1차분 1050채를 포함해 3개 블록에 4000여채의 규모의 메머드급 주거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