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베데프 "中은 가장 가까운 파트너"

중국과 러시아가 제5차 전략안보회담에서 국가와 지역, 국제 안보 협력을 강화해가기로 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중국 외교의 실무사령탑으로 후진타오(胡錦濤) 방미에 수행했던 다이빙궈(戴秉國) 국무위원이 중국측 대표로 참석해 관심을 모았던 이 회담에서 양국은 주요 국제이슈와 전략적파트너십 발전 방안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러시아측에서는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안보회의 서기가 대표로 참석했다.

신화통신은 국제 이슈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의 긴밀한 협력이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 안정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

양국의 이런 의견일치는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국제 이슈에 대한 협력을 표현한 것으로 보여 향후 북핵 6자회담에서의 중국-러시아의 '공조' 행보가 주목된다.

신화통신은 아울러 양국이 전략적 상호신뢰 증진과 글로벌 안보 개선을 위해 현재의 양국간 전략적협력동반자관계를 10년 내에 한 단계 높이는 노력을 하자고 합의했다고 소개했다.

양국은 아울러 상호 신뢰와 윈-윈 협력, 선린의 원칙을 재확인했다.

다이 국무위원은 전략안보회담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을 예방했으며, 이 자리에서 양국간 협력 발전방안과 관련해 의견이 오갔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러시아는 중국을 가장 가까운 파트너로 여기고 있으며 그런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러시아는 중국과 국제 및 지역 이슈에서 모든 협력을 증진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이 국무위원은 지난 23일 러시아를 방문했으며 25일 귀국할 예정이다.

다이 국무위원은 이 기간에 후 주석의 방미 관련 내용을 러시아측에 전달하고 한반도 문제를 포함해 이란핵, 핵 비확산체제 강화, 대(對) 테러대책 등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베이징연합뉴스) 인교준 특파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