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물세트 판매 경쟁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주요 업체들은 지난해 설보다 매출 목표를 최대 30% 늘려 잡고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조사한 올 설 예상 이동 인원은 지난해보다 3.2% 늘어난 3천170만명, 고향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선물세트의 수요도 덩달아 늘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식음료업체들이 선물세트에 거는 기대는 남다릅니다. 과일과 생선 등 신선식품의 가격이 치솟고 구제역의 여파로 육류 선물세트의 판매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공식품 선물세트를 찾는 손길이 많아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매출 1위를 두고 미묘한 경쟁을 벌인 동원F&B와 CJ제일제당은 이런 추세에 따라 올 설 선물세트 매출 목표를 공격적으로 늘렸습니다. 동원F&B의 올 선물세트 매출 목표는 855억원, 지난해 설보다 30% 늘려 잡았습니다. CJ제일제당도 지난해 설보다 15% 증가한 770억원을 목표로 판촉에 막바지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식음료업체들에게 선물세트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지 않습니다. 동원F&B가 지난해 선물세트로만 거둔 매출은 1천500억원 규모. 1조200억원으로 추정되는 지난해 연간 매출의 10분의 1 수준입니다. 식음료업체들이 설 선물세트 판매에 열을 올리는 이유입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정봉구기자 bkj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