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대통령, 총리 성범죄 여부 "수사 서둘러야"
18일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 등에 따르면, 나폴레타노 대통령은 "이 사건으로 사회가 혼란스럽고 국민들이 힘들어 하고 있으며, 조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국정 운영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검찰은 빨리 진위를 가리고 수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인 민주당의 피에르 루이지 베르사니 당수는 "세상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라면서 "베를루스코니는 빨리 공인으로서의 생활을 마감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미성년 성매매 혐의와 관련해 17일 "나는 한 명만 사귀지 성매매는 하지 않았다"라고 언급한 이후 그 한 명이 누구인가에 세인의 관심이 또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재 미스 토리노 출신의 로베르타 보나시아라는 여성이 언론의 집중 추적을 받고 있다.
26세인 이 여성은 베를루스코니 총리에게 여자들을 주선해 온 유명 앵커맨 에밀리오 페데와 다른 사람과의 통화에서 여러 번 언급되었던 인물이다.
검찰은 페데 씨가 또 다른 관련자와 통화하면서 "이 여자야말로 베를루스코니가 좋아하는 모든 조건을 갖추었다. 총리가 완전히 빠졌다"라고 말했다는 감청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로마연합뉴스) 전순섭 통신원 soonsubro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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