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기습적인 금리인상에 실망하며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13일 전날보다 1.16포인트(0.21%) 하락한 534.27로 장을 마쳤다. 금융통화위원회와 옵션만기를 맞아 코스닥은 장 초반 미 증시 상승 모멘텀으로 540선에 바짝 다가선 채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깜짝'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코스닥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고 한 때 531.99까지 밀리며 53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장 후반 외국인이 매수세를 늘려가면서 지수는 낙폭을 줄여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8억원, 131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21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 양상을 보였다.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는 각각 1.14%, 2.77% 하락했고 SK브로드밴드, CJ오쇼핑도 하락했다. 반면 메가스터디는 1.31% 오르며 21만원에 접근했고 포스코ICT,OCI머티리얼즈 등은 상승했다.

차바이오앤은 미국 자회사의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혈소판 생산 성공 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로 치솟았고 레드로버는 3D콘텐츠 제작 소프트웨어 출시 기대감에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파라다이스는 절대 저평가 상태라는 증권사 호평에 5.50% 상승했다.

테마주는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였다. 삼천리자전거(하한가), 참좋은레져(-12%) 등 자전거주는 나란히 급락세로 돌아섰고 대국(하한가), 한일사료(하한가), 에이티넘인베스트(-14.78%), 신라에스지(하한가) 등 구제역 반사이익 테마주도 동반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19개를 포함, 370개를 기록했고 577개 종목은 하락했다. 64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