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주식형펀드에서 1조원 이상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일부 상품으로는 자금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어 주목된다.

1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 중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는 새해 들어 지난 11일까지 370억원이 순유입돼 자금이 가장 많이 늘었다. 이 펀드는 한국 경제를 대표하는 소수 유망 종목에 집중투자해 지난 1년간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24.50%)보다 18%포인트 이상 높은 43.33%의 수익률을 올렸다.

GS자산운용의 'GS지속가능성장1'도 300억원이 순유입됐으며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한국의힘1'과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2'가 나란히 자금 유입 상위 3,4위에 올랐다. 이 밖에 지난해 수익률 1,2위를 차지한 'FT포커스'와 'KB밸류포커스'도 각각 195억원,243억원씩 들어왔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올해 자금 유입 상위를 보면 지난해 수익률 상위 펀드들과 대부분 겹친다"며 "다만 지난해와 같은 수익률이 올해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해외 펀드에서는 '블랙록월드광업주(H)'가 올 들어 400억원이 순유입되며 순자산 4000억원을 돌파했다. 'JP모간천연자원'도 264억원을 끌어모았다. 지역펀드에서는 'JP모간브라질'(106억원) '신한BNPP봉쥬르차이나오퍼튜니티(H)'(64억원) 등의 순으로 자금이 들어왔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