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4일 SK증권은 "이익 가치 수급의 삼박자를 고려했을 때 결론은 대형주"라며 1월 섹터전략으로 대형주 위주의 매매를 제안했다.

이 증권사 박정우 연구원은 "지난 10년간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수익률 격차는 점점 벌어져왔다"며 "같은 기간동안 이익 가치 수급의 펀더멘탈 측면에서도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격차는 벌어지고 있어 수익률 격차를 합리적으로 설명한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대형주 수익률의 상대적인 선전은 기본적으로 이익매력도 증가에 기인한다"며 "최근 중소형주와 대형주의 주당순이익(EPS) 차이가 급격히 벌어진 점, 금융위기 이후 고위험 종목군에 대한 신뢰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대형주 차별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주 차별화 지속…중소형주 변화 찾기 어려워"-SK
수급 측면에 있어서도 대형주가 우세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지난 10년간 개인의 누적 순매도 금액은 약 25조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에도 순매도 규모는 증가하고 있다"며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율도 회복되지 않고 있어 수급 측면에서도 중소형주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매수신호 확인 이후 중소형주에 무게중심을 둬도 늦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SK증권은 중소형주 매수신호로 △중소형 증권사 주식 반등 시점 △12개월 예상 EPS 차 반등시점+EPS 증가율 차 반등시점 △개인 누적순매수 금액 반등+거래대금/시가총액 비중 반등 이후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