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점에 불을 지르고 20대 여성을 유인해 성폭행한 택시기사가 잇따라 경찰에게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3일 주점에 들어가 불을 지른 혐의(방화)로 택시기사 강모(38)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1시25분께 부산 남구 우암동 모 주점에서 일회용 라이터로 커튼에 불을 붙여 가전제품 등 내부 20여㎡를 태우는 등 소방서 추산 2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대 여성에게 바닷가 구경을 시켜주겠다며 유인해 성폭행한 택시기사도 경찰에게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3일 평소 자주 다니던 게임장 아르바이트생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정모(39)씨를 구속했다.

정씨는 지난달 5일 오후 5시께 울산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인근 택시 안에서 게임장 아르바이트생인 김모(20.여)씨를 폭행할 듯이 겁을 줘 성폭행하는 등 2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정씨는 평소 사하구의 한 게임장을 드나들며 김씨와 알게 됐고 이날 바다구경을 하러 가자고 유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win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