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30일 러시아의 전 석유재벌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 재판과 관련 "정치적 동기가 작용했다는 인상이 남는다"는 반응을 내놨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이번 재판은 완전한 법치를 향한 진로를 철저히 지키겠다고 그간 수차례 천명해온 러시아의 태도에 반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모스크바 법원은 이날 호도르코프스키의 회사 재산 횡령 등 혐의에 대한 나흘째 선고 재판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13년6개월의 징역형을 추가로 선고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