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력 경제지 포춘이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 2.2 버전(프로요) 기반 '갤럭시 플레이어'의 출시 배경을 분석해 관심을 끌고 있다.

포춘은 27일(현지시간) "삼성이 안드로이드 아이팟터치를 내년 세계가전전시회(CES)에 출품한다"며 "쇠퇴하는 산업이 된 PMP분야에 이 회사가 뛰어든 이유"란 제하의 기사를 실었다.

이 언론은 '애플의 아이팟터치가 여전히 많이 팔리고 있고 안드로이드 제품 가운데 아이팟터치와 경쟁할만한 제품이 현재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아이폰에서도 PMP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애플의 아이팟 터치 판매량도 점점 줄어들고는 있지만 아이팟은 여전히 인기상품이라고 포춘은 분석했다.

이 매체는 이어 "갤럭시 플레이어는 소비자들이 3G 네크워크가 연결되어 있거나 이동통신사와 약정을 할 필요가 없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라고 소개했다.

특히 이 기기는 와이파이를 통해 세계 최대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 스카이프를 이용할 수 있는 점이 돋보인다고 포춘은 말했다.

기존 MP3나 PMP 제품군과는 달리 와이파이(WiFi·무선랜)를 통해 삼성앱스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는 게 특징으로, 중앙처리장치(CPU)는 1GHz에 달하며 4인치 슈퍼 클리어 LCD(WVGA:800x480)를 적용해 화질이 기존 TFT-LCD보다 훨씬 밝고 선명하다. 카메라, 내비게이션도 이용 가능하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