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리는 이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낮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나눔.봉사가족 초청 오찬에서 봉사활동 중 사망한 딸 故심민정학생 뜻을 이어받아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김숙자씨의 사연을 듣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성탄절을 맞아 2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이 행사는 최근 경기침체와 일부 모금기관의 성금 유용사건 등으로 연말임에도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이 줄어들자 지속적인 기부와 봉사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꼭 많은 재산이 있어야만 기부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나눔은 물질 이전에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면서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온정의 손길을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이 자리에서는 소외계층을 위해 매일 450개의 도시락을 전달하는 정읍 종합사회복지관 조리사 박영미씨와 아이티 긴급의료지원단장으로 활동한 홍창호 아주대 교수 등의 사연이 소개됐다.

또 이광기 이범수 최란 현영 등 연예인들도 참석해 나눔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에 동참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