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전강후약 흐름을 보이며 결국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기관의 매도 공세가 발목을 잡았다.

코스닥지수는 22일 전날보다 1.66포인트(0.32%) 하락한 505.01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 증시 상승에 코스닥은 장 초반 51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기관 매물이 지속적으로 출회되면서 하락 반전했다. 코스닥은 상승 하루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73억원, 79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27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23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CJ오쇼핑, 포스코ICT, 동서 등은 하락했다. OCI머티리얼즈, 다음, 네오위즈게임즈 등은 상승했다.

지수가 보합권에서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구제역 확산에 따라 백신과 쇠고기 수입 관련 테마주들은 들썩였다.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대국(상한가), 한일사료(4.02%),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3.59%) 등 수입 쇠고기 유통주들은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중앙백신(상한가), 제일바이오(상한가), 대한뉴팜(상한가), 이-글벳(13.69%), 파루(9.11%) 등 백신주들도 나란히 급등세를 보였다.

한국토지신탁은 경영권 공개 매각 추진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고 피제이메탈은 투자경고종목 지정에도 불구하고 8일째 상한가 행진을 지속했다.

심텍은 키코 조기 청산에 따른 긍정적 분석에 3.17% 올랐다. 이날 상장된 IBKS스팩1호는 공모가(1000원)보다 낮은 99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고 0.81% 오른 채 장을 마쳤다.

반면 세실은 회계처리 기준위반으로 하한가로 추락했고 글로웍스는 관리종목 지정에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16개를 포함, 393개를 기록했고 546개 종목은 하락했다. 69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