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이 지난 2006년 12월 취임과 함께 '마약범죄와의 전쟁' 을 선포한 후 3만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아르투로 차베스 법무장관이 16일 말했다,
차베스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고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마약범죄와 관련한 사망자는 1만2천500명으로 이는 작년 1년 동안 희생자 9천600명 보다 많았다고 확인했다.

칼데론 대통령 정부는 마약범죄 단속이 계속됨에 따라 인명희생이 증가하고 있으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데 올 한해 동안에 악명 높은 마약카르텔 두목 24명 가운데 최소 10명이 체포되거나 피살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마약범죄 폭력이 북부 국경지역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인구 130만명의 화레스 시에서는 올해 들어 이제까지 경찰 140명 등 모두 3천1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같은 희생자 규모는 2008년의 1천656명, 2009년의 2천754명을 웃도는 것이다.

(멕시코시티 AP=연합뉴스) r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