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어그부츠(양털 부츠)가 겨울철 보온용 신발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피해 사례가 늘고 있어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16일 2008년부터 2010년 11월까지 접수된 어그부츠 관련 피해 구제사례 134건을 분석한 결과 세탁 및 경화 피해 건수가 전체 39.6%(53건)로 가장 많았다고 발표했다.어그부츠는 가죽 표면을 스웨이드 소재로 가공한 제품으로 쉽게 오염될 수 있고,물세탁시 탈색,변색되거나 털 손상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제설용 염화칼슘이 어그부츠에 묻으면 가죽이 딱딱하게 굳어 변형되거나 갈라지는 등 경화 현상도 발생한다.이에 대해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는 천연가죽 소재가 지닌 특성이라 제조처나 판매처 등에 보상을 요구하기 어려워 소비자들은 세탁,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와 함께 어그부츠 취급업체는 제품에 주의사항을 표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