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더이상의 당.정 문책 없어"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은 14일 내년도 예산안에 서 포항지역 예산 증액을 둘러싼 `형님 예산' 논란과 관련, "작년에도 나왔고, 재작년에도 나온 것"이라며 "왜들 이러느냐"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된 권영세 의원 출판기념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포항 예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형님예산'을 말하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울산-경주-포항 복선 전철화 사업 예산을 의식한 듯 "포항, 경주, 울산인데, 이중 포항에 대한 예산은 계산해 봤느냐"며 "(포항 예산은) 전체 철도 예산의 5% 밖에 안된다"며 일각의 포항 편중예산 주장을 일축했다.

안상수 대표는 예산안 처리 후폭풍으로 당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데 대해 "더 이상의 당.정 문책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 "일부에서 당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는 질문에 "그것은 일부에서 하는 얘기"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권영세 의원이 번역.출간한 `서독 기민.기사당의 동방정책' 출판기념회에는 박희태 국회의장, 김형오 전 국회의장,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김무성 원내대표, 박근혜 정몽준 전 대표, 이상득 의원 등 80여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jesus786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