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Insight] 교원그룹, 국내 최대 인적 네트워크 ' 강점'…생활가전 기술력 강화는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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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심층진단
교육문화사업은 전체 교원그룹 매출의 88%를 차지하는 주력사업이다. 구몬,빨간펜 등 학습지와 아동전집,잡지 등의 출판사업으로 구성돼 있는 교육문화사업은 대표적인 인적 네트워크 사업분야다. 교원그룹은 교육문화 분야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학습관리 조직을 갖추고 있으며,이들에 대한 관리역량도 인정받고 있다. 인적 네트워크 사업은 구축이 어렵지만,일단 진입에 성공할 경우 고정비가 낮아 경기상황에 관계 없이 양호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교육문화사업이 '캐시카우'
구몬사업은 꾸준히 15%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해 왔다. 교육문화사업이 직면한 도전은 아동인구의 감소다. 인구가 감소해도 1인당 교육문화 지출이 늘어나 아직까진 시장 규모가 크게 축소되진 않고 있지만,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음은 분명하다. 구몬 회원 수는 현재 200만명 수준이다. 추가적인 성장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많은 도전을 헤쳐나가야 한다.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는 아동전집 등 출판사업도 장기적으로 높은 성장추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차별화 전략 수립과 실행이 전제돼야 한다. 지난달엔 전자책 출시를 통해 기존 온라인 교육 사업 이외에 모바일 환경의 교육시장에서도 발빠른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교원은 교육문화사업을 그룹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교원,대교,웅진 등이 주도하고 있는 시장 내에서 무리한 점유율 경쟁을 펼치기보다 현 경쟁구조 아래서 안정적 현금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교육문화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약 1250억원 수준으로,교원그룹의 인적 네트워크 관리역량과 브랜드 파워를 고려한다면 최소한 향후 10년간은 연간 1000억원 이상의 현금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생활가전사업은 기술역량 강화가 관건
2002년 출범한 L&C사업은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 등 생활가전 부문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교원그룹이 의욕적으로 추진한 신사업이다. 정수기의 경우 렌털 고객을 포함하면 시장 점유율이 3위권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교원L&C가 1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핵심역량이 지금보다는 한층 더 강화돼야 한다.
먼저 생활가전사업의 핵심성공요인 중 하나인 기술역량에서 경쟁사를 뛰어넘어야 한다. 생활가전은 교원그룹의 핵심역량인 인적 네트워크 구축 및 관리만으로는 1위가 되기 어려운 사업이다. 연구 · 개발(R&D),디자인,생산관리,애프터서비스 등 제품 제조를 위한 기술적 역량이 필요하다. 기술적 역량 없이는 디자인경영,해외 수출 등으로 앞서가고 있는 웅진코웨이에 근접하거나 LG전자,동양매직 등 대기업의 도전을 이겨내기 어렵다.
교원그룹도 이를 인식하고 생활가전 공장 설립,애프터서비스 조직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L&C사업이 그룹의 주된 성장동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우수한 연구인력을 지속적으로 영입하고,보다 선진화된 기술력을 추가로 확보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당분간은 수익성을 희생해서라도 기술력 확보 및 브랜드 파워 제고를 위한 투자를 확대해 주력 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2위 이상으로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탁월한 영업조직 관리역량을 고려할 때 기술적 역량만 확보한다면 올해 약 1000억원 수준인 L&C사업 매출 규모가 향후 5년 이내에 목표로 하는 매출 6000억원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신사업 추진이 핵심 경영이슈
현 상황에서 교원그룹이 당면하고 있는 핵심 경영이슈는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것이다. 어떤 기업도 성장을 하다가도 정체되거나 위기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데 매진해야 한다. 교원그룹은 이를 위한 역량이 충분하다고 본다. 인적 네트워크 관리 노하우라는 핵심역량과 함께 연간 1000억원 이상의 현금흐름과 약 5000억원 이상의 축적된 여유자금이 있기 때문이다.
교원그룹이 신사업 추진에 성공하기 위해서 보강해야 할 부분은 진취적 조직문화 육성과 전문인력 확충이다. 교원그룹은 지금껏 비교적 안정적인 시장환경에서 견조한 성장을 유지해 온 터라 적극적으로 새로운 기회에 도전할 수 있도록 의식의 혁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최고경영진의 노력이 필수적이다. 또 사업기획,M&A,자산관리,리스크 관리 등의 분야에서 전문인력을 확충해 신사업 추진을 위한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교원그룹은 핵심역량인 인적 네트워크 관리역량을 공유할 수 있는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대표적인 분야가 실버사업과 보험업이다. 두 사업 모두 조직 및 인력관리가 사업의 승패를 좌우하며,인구 고령화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되는 분야다. 게다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도 가능하다. 앞서 언급한 사업 이외에도 교원그룹 내부에서 추가적인 신규사업 검토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업종에 진출하더라도 교원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역량과 이들 산업의 특성과 잘 연계한다면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김현수 갈렙앤컴퍼니 이사
◆교육문화사업이 '캐시카우'
구몬사업은 꾸준히 15%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해 왔다. 교육문화사업이 직면한 도전은 아동인구의 감소다. 인구가 감소해도 1인당 교육문화 지출이 늘어나 아직까진 시장 규모가 크게 축소되진 않고 있지만,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음은 분명하다. 구몬 회원 수는 현재 200만명 수준이다. 추가적인 성장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많은 도전을 헤쳐나가야 한다.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는 아동전집 등 출판사업도 장기적으로 높은 성장추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차별화 전략 수립과 실행이 전제돼야 한다. 지난달엔 전자책 출시를 통해 기존 온라인 교육 사업 이외에 모바일 환경의 교육시장에서도 발빠른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교원은 교육문화사업을 그룹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교원,대교,웅진 등이 주도하고 있는 시장 내에서 무리한 점유율 경쟁을 펼치기보다 현 경쟁구조 아래서 안정적 현금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교육문화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약 1250억원 수준으로,교원그룹의 인적 네트워크 관리역량과 브랜드 파워를 고려한다면 최소한 향후 10년간은 연간 1000억원 이상의 현금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생활가전사업은 기술역량 강화가 관건
2002년 출범한 L&C사업은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 등 생활가전 부문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교원그룹이 의욕적으로 추진한 신사업이다. 정수기의 경우 렌털 고객을 포함하면 시장 점유율이 3위권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교원L&C가 1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핵심역량이 지금보다는 한층 더 강화돼야 한다.
먼저 생활가전사업의 핵심성공요인 중 하나인 기술역량에서 경쟁사를 뛰어넘어야 한다. 생활가전은 교원그룹의 핵심역량인 인적 네트워크 구축 및 관리만으로는 1위가 되기 어려운 사업이다. 연구 · 개발(R&D),디자인,생산관리,애프터서비스 등 제품 제조를 위한 기술적 역량이 필요하다. 기술적 역량 없이는 디자인경영,해외 수출 등으로 앞서가고 있는 웅진코웨이에 근접하거나 LG전자,동양매직 등 대기업의 도전을 이겨내기 어렵다.
교원그룹도 이를 인식하고 생활가전 공장 설립,애프터서비스 조직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L&C사업이 그룹의 주된 성장동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우수한 연구인력을 지속적으로 영입하고,보다 선진화된 기술력을 추가로 확보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당분간은 수익성을 희생해서라도 기술력 확보 및 브랜드 파워 제고를 위한 투자를 확대해 주력 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2위 이상으로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탁월한 영업조직 관리역량을 고려할 때 기술적 역량만 확보한다면 올해 약 1000억원 수준인 L&C사업 매출 규모가 향후 5년 이내에 목표로 하는 매출 6000억원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신사업 추진이 핵심 경영이슈
현 상황에서 교원그룹이 당면하고 있는 핵심 경영이슈는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것이다. 어떤 기업도 성장을 하다가도 정체되거나 위기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데 매진해야 한다. 교원그룹은 이를 위한 역량이 충분하다고 본다. 인적 네트워크 관리 노하우라는 핵심역량과 함께 연간 1000억원 이상의 현금흐름과 약 5000억원 이상의 축적된 여유자금이 있기 때문이다.
교원그룹이 신사업 추진에 성공하기 위해서 보강해야 할 부분은 진취적 조직문화 육성과 전문인력 확충이다. 교원그룹은 지금껏 비교적 안정적인 시장환경에서 견조한 성장을 유지해 온 터라 적극적으로 새로운 기회에 도전할 수 있도록 의식의 혁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최고경영진의 노력이 필수적이다. 또 사업기획,M&A,자산관리,리스크 관리 등의 분야에서 전문인력을 확충해 신사업 추진을 위한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교원그룹은 핵심역량인 인적 네트워크 관리역량을 공유할 수 있는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대표적인 분야가 실버사업과 보험업이다. 두 사업 모두 조직 및 인력관리가 사업의 승패를 좌우하며,인구 고령화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되는 분야다. 게다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도 가능하다. 앞서 언급한 사업 이외에도 교원그룹 내부에서 추가적인 신규사업 검토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업종에 진출하더라도 교원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역량과 이들 산업의 특성과 잘 연계한다면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김현수 갈렙앤컴퍼니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