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의 영웅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시상식에서 흘린 눈물의 의미를 털어놨다.

26일 OBS에 따르면 추신수는 최근 OBS 특집 프로그램 '추추트레인 추신수, 전설을 꿈꾸다'(연출 윤경철)에 출연해 금메달을 딴 소감을 밝혔다.

추신수는 병역에 대한 질문에 "병역을 의식하지 않고 활동했다면 거짓말"이라면서 "일부에서는 다른 방향으로 제안을 한적은 있었지만 이를 거절했다. 아시안게임이 마지막 기회지만 잘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솔직한 답변을 했다.

또 일부에서 미국 시민권을 통한 병역면제 제안을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그런식으로 병역을 해결하는 것이 인생을 바꿀만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 단호하게 거절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추신수는 지난해 미국 현지에서 원더걸스와의 만남에 대해 "춤추는 건 싫어하는데 원더걸스를 만나기 전날 잠을 못잤을 정도로 기대감에 부풀었다"고 말했다.

당시 원더걸스는 추신수의 홈구장인 클리블랜드를 방문해 경기 시작 전 2시간 동안 팬사인회와 공연을 펼쳤다. 추신수는 원더걸스와 함께 '노바디' 총알춤을 선보이며 미국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메이저리거 추신수의 야구인생, 메이저리그 에피소드, 가족에 대한 애틋한 감정 등 다양한 뒷 이야기들은 27일 밤 10시 20분 OBS '추추트레인 추신수, 전설을 꿈꾸다'에서 공개된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