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택지분양 '100대1과 0대1'…양극화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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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수도권 택지지구 용지분양시장에 양극화 현상이 극심해지고 있다.같은날 분양한 수원시 광교신도시에는 100개사가 몰리는가하면 인천 송도지구 택지에는 단 한개 건설사도 입찰에 나서지않았다.
25일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광교신도시 A18블록 택지입찰에 삼성물산·대우건설·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SK건설 등 약 100개의 건설사가 참여해 불꽃경쟁을 벌였다.추첨 결과 태웅건설이 최종 낙찰자로 결정돼 택지 주인이 됐다.
광교신도시 A18블록는 5만1700㎡ 규모로 땅값은 1668억원이었다.전용면적 60㎡이하 1083채와 60~85㎡짜리 278채 등 중소형 아파트 1361채를 지을 수 있도록 계획됐다.
광교지구의 경우 최근에도 주상복합용지인 C1·C5블록이 성황리에 팔렸다.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공급될 단독주택 용지분양도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경기도시공사는 전망했다.
하지만 같은날 인천광역시도시개발공사가 입찰을 실시한 송도신도시 5공구 RC-1블록에는 응찰업체가 단 한곳도 없었다.전체 6만㎡ 부지에 아파트 953채를 지을 수 있는 땅이다.분양가는 1839억원이었다.내달 2일 재입찰이 실시되며 재입찰에서도 안팔리면 3일부터 수의계약으로 매각할 방침이다.
분양컨설팅업체인 조우형 우영D&C 대표는 “분양시장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건설사들도 공공택지 매입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과거에는 택지비축 차원에서 경쟁적으로 공공택지를 매입하던 것과는 달리 분양성이 높지않으면 아예 관심을 보이지않는다”고 말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
25일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광교신도시 A18블록 택지입찰에 삼성물산·대우건설·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SK건설 등 약 100개의 건설사가 참여해 불꽃경쟁을 벌였다.추첨 결과 태웅건설이 최종 낙찰자로 결정돼 택지 주인이 됐다.
광교신도시 A18블록는 5만1700㎡ 규모로 땅값은 1668억원이었다.전용면적 60㎡이하 1083채와 60~85㎡짜리 278채 등 중소형 아파트 1361채를 지을 수 있도록 계획됐다.
광교지구의 경우 최근에도 주상복합용지인 C1·C5블록이 성황리에 팔렸다.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공급될 단독주택 용지분양도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경기도시공사는 전망했다.
하지만 같은날 인천광역시도시개발공사가 입찰을 실시한 송도신도시 5공구 RC-1블록에는 응찰업체가 단 한곳도 없었다.전체 6만㎡ 부지에 아파트 953채를 지을 수 있는 땅이다.분양가는 1839억원이었다.내달 2일 재입찰이 실시되며 재입찰에서도 안팔리면 3일부터 수의계약으로 매각할 방침이다.
분양컨설팅업체인 조우형 우영D&C 대표는 “분양시장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건설사들도 공공택지 매입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과거에는 택지비축 차원에서 경쟁적으로 공공택지를 매입하던 것과는 달리 분양성이 높지않으면 아예 관심을 보이지않는다”고 말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