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급등으로 임대료가 주변보다 싼 공공 임대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공 임대는 대부분 택지개발지구에서 공급되기 때문에 주거여건이 쾌적하고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인기가 높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을 포함해 6848채의 공공 임대아파트가 공급된다.

내달엔 SH공사가 서울 신정3지구 2~5단지에서 시프트 1193채를 공급한다. 신정 · 신월동 일원 48만2255㎡에 조성된 신정3지구는 목동생활권과 가깝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과 5호선 신정역이 차로 10분 거리다.

비슷한 시기에 보금자리주택지구인 강남 세곡지구와 반포동 삼호가든 1 · 2차 재건축 단지에서도 각각 229채와 43채의 시프트가 선보인다. 세곡지구는 지하철 3호선 수서역이 차로 10분 거리고 용인~서울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도로 진입도 쉽다. 삼호가든 1 · 2차 재건축단지는 9호선 사평역이 도보로 2분 거리다.

내년 상반기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광교 · 교하신도시,세종시에서 공공 임대 5383채를 공급한다.

광교신도시에선 용인에서 2336채,수원에서 701채가 나온다. 행정구역상 용인시인 A26 · 27블록은 용인 수지구의 대표적인 주택밀집지인 성복동과 상현동이 가깝다. A26블록은 용인~서울고속도로와 43번 국도가 부근에 있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쉽다. 수원시에 속하는 A10블록은 2015년 개통되는 신분당선 연장선 도청역(가칭)이 도보로 5~10분 거리로 경기도 신청사 부지 옆이다.

세종시 첫마을에선 D블록 446채,A-2블록 214채등 모두 660채가 선보인다.

김주철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공공 임대 입주자들은 주변보다 낮은 임대료를 내고 살다가 10년 후 우선 분양받을 수 있다"며 "광교 등 선호도가 높은 지역들이어서 경쟁률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