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5일 동양기전에 대해 사상최고의 실적행진에 국내외 공장 신증설로 성장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만56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용수 연구원은 "동양기전은 3분기 사상최고의 실적 달성에 이어 4분기에도 실적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국내외 공장의 신증설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동양기전의 4분기 매출액은 1300억원을 돌파하고, 30억원 정도의 연말성과급 지급을 감안해도 영업이익률은 4.4%를 기록한다는 추정이다.

2010 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68% 증가한 4726억원, 순이익은 431억원으로 227% 늘어난다는 전망이다. 중국공장 매출액은 전년대비 57% 증가한 1800억원을 웃돌고 지분법평가이익은 250억원 안팎이라는 예측이다.

여기에 2011년 매출액은 현대/기아차에 대한 차부품 납품물량 증가와 해외거래처의 유압기기 수요회복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9%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원·달러환율의 하향안정세를 가정할 경우 수출부문의 이익률은 하락할 수 있다"면서도 "현대/기아차에 대한 공급물량이 현재의 팬모터에 파워 윈도우모터로 확대되면서 차부품사업의 실적개선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동양기전은 11월들어 중국 강음시에 유압기기공장 신설을 발표한데 이어 국내 아산시에 차부품공장 신규투자를 발표했다.

이들 공장은 각각 10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2011년 하반기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창원시 유압기기공장도 증설을 준비하고 있으며, 인도공장은 2011 년부터 차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