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일명 ‘미니주택’으로 불리는 도시형 생활주택이 지난 달 3468채가 공급돼 월간 단위로 처음 3000채를 돌파했다.

국토해양부는 1~2인 세대를 위한 도심 소형주택인 도시형 생활주택이 인허가 기준으로 지난 달 3468채가 공급돼 9월에 비해 22% 증가했다고 21일 발표했다.

도시형 생활주택 인허가는 작년 1580채,올 상반기 월평균 675채 공급되는 데 그쳤으나 지난 7월 1201채로 1000채를 돌파한 이후,4개월 연속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7~10월에만 9208채가 공급됐다.이에 따라 올들어 인허가받은 도시형 생활주택은 총 1만3257채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원룸형이 1만1949채로 전체의 90.1%를 점했다.단지형 다세대는 831채(6.3%),기타 477채(3.6%)였다.지역별로는 서울 4408채(33.3%),부산 2165채(16.3%),대전 1702채(12.8%),경기 1554채(11.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월에는 부산에서 1146채가 인허가받아 서울 949채를 넘어서는 등 지방에서도 도시형 생활주택 사업이 활성화하고 있다.부산 1146채는 9월과 비교하면 261.5% 늘어난 실적이다.대전에서는 611채가 인허가받아 전달 대비 32.5% 증가했다.제주에서도 193채가 인허가돼 28.7%의 증가율을 보였다.

국토부는 인허가 신청후 허가관청에서 심사 중인 주택이 3490채인 점을 감안할 때 인허가 물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이탁 국토부 주택건설공급과장은 “도시형 생활주택,특히 전용 12~50㎡ 규모의 원룸형은 주로 도심내 임대주택으로 공급되고 있고 건설기간도 6개월에서 1년 이내로 짧아 향후 전월세 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