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주식 재상장을 앞둔 가운데 공모가가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또 미국 자동차 업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어 포드의 주가도 6년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GM이 공모 가격을 애초 예상했던 주당 26∼29달러보다 다소 높은 수준으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GM 주식을 매수하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따라서 GM의 공모가가 주당 31∼33달러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GM의 공모가는 이날 저녁께 결정될 예정이지만 오는 17일에야 공개될 예정이다.

미국 자동차업계에 대한 구제금융 감독책임을 맡았던 스티븐 래트너도 이날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자동차업체 주식에 대해 등을 돌렸던 투자자들이 GM과 포드, 크라이슬러의 재무적 성과로 인해 자동차 부문을 다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미국 자동차 업체 주가의 상승 무드로 인해 이날 포드 자동차의 주가도 약 7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포드의 주가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70센트(4.3%)가 오른 주당 1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4년 1월8일 이후 6년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포드의 주가는 올 들어 무려 70%가 급등했고 특히 지난 10월1일 이후 39%나 상승했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