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ㆍ민노 "UAE 특전사 파병 반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파병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찾아온 김태영 국방부 장관을 만나 "테러위험이 있는데다 민주당은 유엔 평화유지군(PKO)을 제외한 파병에는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당 관계자가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천안함 사태와 관련, "책임자를 처벌하고 국방부 장관을 해임하는 한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한다"고 재차 밝혔다.
앞서 김 장관은 박 원내대표에게 "UAE에는 전쟁이 없다. 또 국민 3분의 2가 외국인인 부족국가로 체제 유지를 위해 3천명 정도의 해외 파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UAE는 애초 150명의 파병을 요청했다"면서 "(파병시) 군사교류와 원전 수주 등 경제협력의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부가 그동안 원전 수주에 따른 파병은 없다고 전면 부인해오다 왜 갑자기 입장을 바꿨는지 해명하고 파병 요건을 투명히 밝혀야 찬반 입장을 정할 수 있다"고 유보적 태도를 취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도 "상대국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 해도 불필요한 군사적 개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파병동의안은 소관 상임위인 외교통상통일위의 의결을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대비 과반 출석, 출석 인원의 과반 찬성으로 통과된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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