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세대 넘는 대단지에 입지여건 뛰어난 단지 분양 대거 앞둬
저렴한 분양가는 기본, 다양한 장점 갖춰야 수요자들 관심 가져

분양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단지, 교통여건, 브랜드, 주거 쾌적성 등을 갖춘 단지들이 성공적인 분양성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동일이 부산 정관지구에 공급한 '동일스위트'는 대단지, 신도시 인프라, 수영장을 갖춘 대규모 커뮤니티시설 등이 부각되면서 평균 1.9대 1의 경쟁률로 순위내 마감했다. 또 우미건설이 남양주 별내지구에 분양한 '별내지구 우미린'도 별내역 역세권 아파트라는 점과 독특한 평면이 주목받으며 중대형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1.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분양가는 기본이고, 교통여건과 단지 규모, 입주민 커뮤니티시설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야 유망단지로 평가 받는 시대가 됐다”며 “하반기 공급되는 신규 분양물량도 적어도 3가지 이상의 장점을 갖춘 곳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동부건설은 이달 인천 계양구에 ‘계양 센트레빌’을 분양한다. 1425세대의 대단지로 구성되는 이 아파트는 외곽순환도로 노오지JC 인접해 있으며, 인천국제공항철도ㆍ인천 지하철1호선 계양역 1km거리, 인천지하철1호선 귤현역 700m거리에 위치해 있어 서울과의 거리도 가까운 편이다. 단지 전면에 조성 중인 경인 아라뱃길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전용면적 84~144㎡(85㎡ 이하 주택형 총 63%)의 중소형 중심으로 구성되는 점도 장점이다.

세종시에 처음으로 분양되는 첫마을 ‘퍼스트프라임’은 입지와 조망이 우수한 것이 장점이다. 중앙행정타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11월 개통예정인 KTX 오송역까지 차로 약 15분 거리다. 때문에 서울역까지 1시간 이내로의 접근이 가능하다. 세종시 내에서도 BRT(간선급행버스체계)를 이용해 도시 내 전 지역을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또 금강변을 따라 동남향으로 배치되어 금강과 계룡산 조망이 가능하다.

한라건설도 청주 용정지구에 1,400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를 공급한다. 지난달 29일 문을 연 모델하우스에는 개관 첫날에만 7000여명이 다녀가는 등 수요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단지는 바로 뒤에 골프연습장, 족구장, 운동시설 등을 갖춘 대규모의 호미골체육공원과 국제테니스장, 용정축구공원, 선도산 등이 인접해 있다. 또 청주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입면디자인을 선보인다.

현대산업개발은 부산 동래구 명륜동 190번지 명륜3구역을 재개발해 1420세대 중 1050세대를 하반기 중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에서 걸어서 8~10분이면 부산지하철 1호선 명륜역과 부산백화점 동래점까지 이동할 수 있다. 단지 동쪽에는 동래사적, 마아산공원이 위치했고 명륜초, 동래중, 부산중앙여고 등의 학군도 밀집해 통학도 수월한 편이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