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문용식 나우콤 대표가 트위터에서 때아닌 설전을 벌였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정용진 부회장은 신세계 임직원 복지혜택 확대 관련 기사를 소개하며 "직원들이 사랑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전진"이라고 글을 남겼습니다. 신세계는 지난 25일부터 전 계열사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할인율을 적용하는 등 복지 혜택을 늘렸습니다. 이에 대해 문용식 나우콤 대표는 "슈퍼 개점해서 구멍가게 울리는 짓이나 하지 말기를. 그게 대기업이 할일이니?"라며 트위터에 공세적인 글을 올렸습니다. 정 부회장은 "반말도 의도적으로 하셨다네요. 네이버에 이 분 검색해보니 그럴 만도 하세요"라고 말하며 광우병 촛불집회와 관련돼 구속된 문 대표의 경력을 넌지시 알렸습니다. 정 부회장은 또, "이분 간만에 바른 말씀하시네요. 명심토록하죠. 하지만 아무리 왼쪽에 서계셔도 분노는 좀 줄이도록 하세요. 사회가 멍듭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문 대표는 정 부회장의 '분노를 줄이라'는 말에 "사회가 멍드는 건 소시민의 분노 때문이 아니라 재벌 대기업을 비롯한 기득권층의 탐욕과 부패때문"이라며 반박했습니다. 이를 지켜본 트위터리언들은 "문 대표가 정용진 부회장에게 무례했다", "정용진 부회장이 자꾸 논점을 흐리는 얘기만 하고 빠져나가려 한다"며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