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방위원회 대표단과 방북 중인 중국 고위군사대표단이 26일 평양에서 회담을 가졌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중앙통신은 "회담에서 쌍방은 조(북).중 두 나라 군대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협조관계를 더욱 강화 발전시킬데 대해서와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문제에 대해 깊이있는 의견을 교환했다"며 "회담은 동지적이고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앙통신은 회담에서 논의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회담에는 북측에서 리영호 군 총참모장, 김정각 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 박재경 인민무력부 부부장, 정명도 해군사령관, 리병철 공군사령관, 김명환 상장 등이 참석했다.

중국측에서는 궈보슝(郭伯雄)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마샤오톈(馬曉天)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 퉁스핑(童世平) 총정치부 부주임, 리안동 총장비부 부부장, 진은하 총후근부 부부장, 왕홍요 심양군구 부정치위원, 풍조거 제남군구 부사령원, 조육민 중앙군사위원회 판공청 부주임, 첸리화(錢利華)국방부 외사판공실 주임, 주도 총정치부 선전부 부장 등 고위군사대표단과 류훙차이(劉洪才) 주북 중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궈 부주석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고위군사대표단은 이날 회담을 마치고 만경대를 참관한 뒤 항공편으로 귀환했으며, 공항에서는 박재경 부부장과 류훙차이 주북 중국대사가 대표단을 환송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