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일본프로야구 클라이맥스시리즈에서 2연패 뒤 첫 승리를 거두며 일본시리즈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요미우리는 22일 일본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스와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제2스테이지(6전4선승제) 3차전에서 포수 아베 신노스케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1, 2차전을 모두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던 요미우리는 어렵게 첫 승리를 거두면서 일단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여전히 1경기만 더 지면 탈락하는 처지라 앞으로도 매 경기 벼랑 끝 승부를 펼쳐야 한다.

일본프로야구는 포스트시즌에서 리그 우승팀에게 프리미엄으로 1승을 얹어 주기 때문에 주니치는 6경기에서 3승만 거둬도 일본시리즈에 나갈 수 있다.

5회초 2사 1, 2루에서 와키아 료타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따낸 요미우리는 6회에도 다카하시 요시노부의 1타점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2-0으로 앞서나갔다.

주니치는 8회말 1사 1루에서 대타 노모토 게이가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단숨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역전당할 위기에 몰린 요미우리에서 간판 타자 아베 신노스케가 해결사로 나섰다.

아베는 9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주니치의 마무리 투수 이와세 히토키의 3구째 몸쪽 변화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터뜨리면서 승부를 갈랐다.

요미우리와 주니치는 23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벌인다.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sncwook@yna.co.kr